경희대와 연세대가 2003 MBC배 대학농구대회 승자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경희대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승자 준결승에서 대학 최고의 민완가드로 평가받는 정재호(26점.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박상우(21점.8리바운드)가분전한 성균관대를 77-72로 꺾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연세대도 방성윤(33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한양대를 92-81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98년 이후 5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경희대와 최근 6개 대회 제패에 도전하는 연세대는 9일 승자 결승에서 최종결승 직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승자 결승 승리팀이 최종결승에 선착하고 승자 결승 패전팀과 패자부활전 우승팀이 맞붙어 여기서 이긴 팀이 최종결승에 합류해 우승컵을 다투는 방식이다. ▲6일 전적 경희대 77(25-17 20-24 16-15 16-16)72 성균관대 연세대 92(32-21 21-23 20-13 19-24)81 한양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