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이 14일 평창올림픽유치위윈회가 연 설명회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IOC 평가단은 이날 오전 9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내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고 공로명 유치위원장의 기조연설을 들은 뒤 모두 8개 주제로 나눠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국가,지방 및 후보도시의 특징'이라는 주제로 강원도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소개하면서 중앙 정부가 경기시설 및 인프라 건설에 29억4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약속을 평가단에 소개했다. 또 유치위는 올림픽 개최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기상조건,편리한 교통여건,자연친화적 선수촌 등 경쟁도시인 캐나다의 밴쿠버,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보다 나은 점들을 집중 부각했다. 박세훈 평가준비단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질의,응답 내용은 IOC와의 약속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평가위원들이 우리 측의 준비에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운용 IOC위원도 "유치위가 준비를 잘했다"며 "하지만 실사는 기술적인 문제이며 최종 결정은 투표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