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오는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콜로니얼클래식에 출전, 남자들과의 대결에 나선다. PGA 투어 콜로니얼크래식 대회본부는 소렌스탐이 오는 5월 열리는 이 대회 스폰서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소렌스탐은 7월에 열리는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 출전하는 수지 웨일리(37)를 제치고 PGA 투어에 도전하는 사상 2번째 여자 선수가 된다.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지난 45년 로스앤젤스오픈에 출전, 36홀 컷을 통과한 뒤 58년만에 있는 여자 선수의 PGA 투어 대회 출전. 소렌스탐은 자신을 초청한 스폰서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하며 또한 나에게 출전기회를 준 대회측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초청을 받았지만 콜로니얼클래식이 열리는 코스가 이상적이며 스케줄도 잘 맞았다"며 "남자대회 출전 이유는 나 자신이 PGA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 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릎 수술후 필드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소렌스탐의 PGA 도전 결정에 대해 "그가 정말로 실력이 어느 정도인 지 알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필 미켈슨(미국)도 "나도 남들만큼 그가 PGA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지궁금하다. 또 코스 선택을 아주 잘한 것 같다"며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19위 또는 그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콜로니얼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은(파70)은코스 길이가 7천80야드로 PGA 대회 코스 중에서는 짧은 편에 속한다. 이 골프장에서는 지난 91년에 US여자오픈대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소렌스탐은아직 이 코스를 경험해보지는 못했다. 한편 타이틀스폰서인 아메리카은행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소렌스탐은 남자들과 똑같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경기한다. (포트 워스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