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프로골프 상금왕을 겨냥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골프선수 132명이 출전하는 제1회 한국통신산업개발(KTRD)오픈 골프대회가 7일부터 4일동안 경기도 포천군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시즌 마지막 2번째 경기인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억원으로 결과에 따라 강욱순(35.삼성전자), 김대섭(21.성균관대), 최광수(42.코오롱)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금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재 시즌 상금 랭킹 1∼3위 강욱순(1억6천966만원), 김대섭(1억6천641만원), 최광수(1억6천426만원) 등은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축을 벌이고 있어 최종 순위는 아직 안개 속이다. 앞으로 익산오픈대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들 가운데 KTRD오픈 우승자가 나올경우 상금왕은 사실상 굳힐 수 있다. 지난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강욱순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자리를 고수하겠다는 각오다. 또 지난 대회에서 컷오프돼 제자리에 머물렀던 김대섭과 강욱순과 540만원 차이로 3위에 머물고 있는 최광수도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상금왕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SBS최강전 우승자 양용은(30)과 올들어 전성기에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상호(47.빠제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