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그룹 계열의 리베라(옛 관악)·그린힐·신안CC가 '한 팀 5∼6인 플레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 골프장은 지난 봄부터 부킹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아 5인 또는 6인이 한 팀으로 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낮이 짧아 부킹하기 가장 어렵다는 요즘에 각광받고 있다. 골퍼들은 이틀 전 신청한 뒤 핸디캡 제한 및 진행에 대한 서명을 하면 된다. 한 팀이 5인이 될 경우 총 핸디캡은 60(1인당 12 이내),6인일 경우 54(1인당 9 이내)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팀 전체의 핸디캡이 규정을 넘으면 5,6인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세 골프장이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코스가 상대적으로 길고 넓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홀마다 5∼6개의 티잉그라운드를 두어 골퍼들이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골프장측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염려한 부분은 진행이다. 하지만 5,6인 플레이는 '싱글'에 가까운 골퍼들만이 신청할 수 있는데다 경기과 직원들이 지체되지 않도록 순회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리베라CC의 경우 하루 10∼15팀이 이 제도를 이용한다고 한다. 리베라CC 이길환 대표는 "한정된 부킹으로 좀 더 많은 골퍼들에게 플레이 기회를 주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