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딛고 돌아온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617만달러) 여자단식 8강에 두번째로 합류했다. 98년 챔피언인 4번시드 대븐포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13번시드 실비아 파리나 엘리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대븐포트는 경기 초반 2게임을 먼저 내주면서 주춤했으나 이후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엘리아를 가볍게 제쳤다.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으나 오른 무릎 부상으로 라켓을 놓은 뒤 9개월 남짓 공백기를 가졌던 대븐포트는 올시즌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8강에 안착함으로써 화려한 재기를 기약했다. 대븐포트는 지난 7월 투어에 복귀한 이후 준결승에 2차례, 결승에 2차례 오르면서 예전 기량을 회복해가고 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회가 7시간20분이나 지연돼 시작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