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개인통산 6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김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⅔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99년 5월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이후 올 해 45경기만에 26세이브째를 올려 통산 6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병현은 또 지난 달 29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방어율을 종전 2.21에서 2.18로 낮췄고 내셔널리그(NL) 구원부문 5위가 됐다.


전날 NL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병현은 5-3으로 앞선 9회말 선행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홈런타자 배리 본즈를 플라이로 처리한 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베니토 산티아고를 2루수 땅볼로 잡았고 레지 샌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