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주앙 핀투가 한국전에서 주심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키스 쿠퍼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핀투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퇴장명령을 내린 앙헬 산체스 주심에게 불미스런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쿠퍼 대변인은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에 정확히 어떻게 기술됐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가 상벌위원회에 넘겨졌으며 이에 대해 상벌위원회가 논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가 심판진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했을 경우 자격정지 등 중징계 조치가 내려지는 게 관례여서 핀투의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또 핀투의 퇴장명령에 대해 포르투갈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팀 주장 코투가 산체스 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얼굴을 감싸안은 행위 역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쿠퍼 대변인은 "상벌위원회가 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면 발표하겠다"며 "하지만 상벌위원회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사안을 산체스 주심이 왜 언론에 먼저 공개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해 산체스 주심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