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한국-미국전이 축구가 충격과 이변으로 가득찬 비논리적인 경기임을 보여줬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포르투갈팀에 가했던 압력을 한국팀으로부터 받다가 예기치못했던 선취골로 이를 벗어났다"고 분석하면서 "페널티킥 실축에도 불구하고 사기가꺾이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낸 한국팀에 상당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안정환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코너플랙 근처에서 스케이트 타는 흉내를 내는 모습의 사진을 싣고 `오노 세리머니'라고 불린 이 동작이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이 실격판정을 받아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긴데대한 항의시위였다고 소개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