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이 1일 오후 서울삼성병원에서 물리치료를시작했다. 지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필리프 브왁셀 팀 물리치료사와 함께 병원을 찾아 재활의학과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치료를 받았다. 이날 물리치료는 오는 6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지단을 출전시키기위해 근육 손상부위를 조기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장 마르셀 페레 주치의는 "지단이 조깅을 시작했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가 우루과이전에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해 6일 열리는 우루과이전 출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페레 주치의는 지단의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그러나 그가 위험을 무릅쓰지는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2-3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단이 "회전과 가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볼을 차는 것이훈련 복귀를 위한 마지막 요소"라고 설명하고 "선수로서 그의 마음 상태가 회복의열쇠"라고 덧붙였다. 지단은 파열된 부위인 대퇴사두근 미세섬유 4-5가닥의 근섬유 복원을 위해 각종재활의료 기구를 활용한 치료를 받았으나 전기충격 치료 등 손상부위를 조기에 회복시키기 위한 특수 처치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병원측은 프랑스 대표팀의 요청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현재의 재활단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지단은 2일 오전 10시에도 이 병원을 찾아 2시간 가량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단은 이날부터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조깅, 사이클링 등 본격적인 근육강화훈련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