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삼성전자)와 김미현(25.KTF)이 올들어 처음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플랭클린의 레전드골프장(파72. 6천479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러스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대회본부는 박세리와 김미현을 같은 조로 묶었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도나 앤드루스(미국)와 함께 9일 오후 11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하며 2라운드도 함께 치른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미국 진출 이후 팬들의 흥미를 끌려는 대회 주최측의 뜻에 따라 자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으나 올해는 처음이다. 대회 본부는 또 LPGA 선수 가운데 골프 기량도 뛰어나지만 미모로 여성미(女性美) 대결을 벌이고 있는 박지은(23. 이화여대)과 로라 디아스(25. 미국)를 한 조로 편성했다. 9일 오후 10시40분 강호 레이철 테스키(호주)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하는 박지은과 디아스는 TV 중계 화면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일 오전 2시40분 티오프하는 박희정(22.CJ39쇼핑)도 한희원(24. 휠라코리아)과 같은 조로 편성됐다. 지난해 1승을 올려 주가를 한껏 올린 박희정과 올들어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6위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의 맞대결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한편 줄리 잉스터(미국)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가운데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등 한국 선수들과 지난달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우승맛을 보지 못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