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호스트시티(Host City)로 선정된 강원도가 본격적인 동계올림픽 유치 작업에 나섰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31일 올림픽헌장 제37조 규정에 따라 강원 평창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사라예보(보스니아),휘슬러(캐나다),베른(스위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뮌헨(독일),자카(스페인),하얼빈(중국) 등과 내년 7월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IOC는 유치 희망 도시들로부터 답변서가 접수되면 서류 심사를 거친 뒤 내년 2월14일부터 3월14일까지 평가위원회가 현지 답사를 벌일 계획이고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동계올림픽은 2002년 대회가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2006년 대회는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각각 열리게 돼 2010년 대회 유치는 아시아지역이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강원도가 유치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대대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