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31.삼성전자)의 겨울 전지훈련지인 경남 고성군에서 27일 `이봉주 훈련코스 제1회 전국마라톤대회''가열렸다. 5㎞, 10㎞, 하프 등 3개 종목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토너와 시민 등 7천여명이 참가해 최근 마라톤에 대해일고 있는 국민적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특히 오는 4월 예정된 제106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2연패를이루기 위해 이곳에서 전지훈련중인 이봉주 선수가 직접 출전, 시민들과 2㎞ 가량을함께 뛰었다. 이봉주는 "올해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도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좋은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으며 체력훈련 위주로 하루 30㎞ 가량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또 "고성은 연습코스는 물론 날씨도 좋아 훈련하기엔 최적의 조건을갖추고 있다"며 "훈련코스에서도 마라톤대회가 열릴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이 많은만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