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세계 골프는 1월4일(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 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지금부터 1주일 후면 세계 톱골퍼들이 펼치는 명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골퍼들은 벌써부터 타이거 우즈가 2002년에는 과연 몇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97년과 99년에 각각 1승,2000년엔 3승,올해 1승 등 모두 6승을 올렸다. 이와 관련,인터넷 사이트인 'MSNBC.COM'이 네티즌 골퍼들을 대상으로 '우즈는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몇승을 거둘 것인가'라는 설문을 했다. 26일 현재 응답자는 2천5백94명. 그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4%가 2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4승과 1승을 올릴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9%,3승은 13%로 나타났다. 골프팬들은 우즈가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적어도 1승을 할 확률이 95%에 이른다고 본 것이다. 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고 보는 골퍼도 다섯명 가운데 한 명꼴이었다. 우즈가 내년 단 1개의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 사람은 5%에 그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