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샷'. 미국 PGA투어의 봅 에스테스(35·미국)가 인벤시스클래식(총상금 4백50만달러) 최종일에 그의 생애 베스트샷을 선보이며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했다. 에스테스는 허리높이의 덤불속에서 드라이버로 볼을 쳐낸 뒤 12.5m 거리의 내리막 파퍼팅을 성공하며 5타 차 열세를 뒤집고 정상에 올라섰다. 프로 13년차인 에스테스는 15일(한국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멀린TPC(파72)에서 열린 최종일 5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63타를 기록,합계 30언더파 3백29타로 톰 레이먼과 로리 사바티니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올시즌 세인트주드클래식에 이어 2승,프로통산으론 3승째다. 우승상금은 81만달러(약 10억5천만원).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