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54) 감독이 25일 팀의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호시노 감독은 이날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 3일전 나의 의사로 (사임을) 결정했다.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있는 것은 팀을 위해 바람직하지않다"고 말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야마타 히사시(山田久志) 헤드 겸 투수코치의 승격이 유력시되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87년부터 5년간과 96년부터 6년간 주니치의 사령탑을 맡아지난 88년과 99년 센트럴 리그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니치맨으로, 선동열과 이종범등 한국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팬들에게도 `호랑이 감독'으로 잘 알려져있다. 주니치는 이번 시즌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24일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