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여자배구팀에 일본이 선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어 20세기 최우수 여자대표팀에 일본을 선정, 발표했다. 일본여자팀은 '64도쿄올림픽을 비롯, 62년과 67년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했다. 60년대 일본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이마쓰 히로푸미 감독은 여자팀 우수지도자에 뽑혔다. 또 도쿄올림픽 3위, '68멕시코올림픽 준우승에 이어 72년 뮌헨올림픽에서 일본남자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기술배구의 선구자' 마쓰다이라 야스타카 감독(현 일본배구협회 명예회장)은 남자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밖에 20세기 남녀 최우수선수에는 '84LA-'88서울올림픽 우승 주역 카치 키럴리(미국)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쿠바의 3연패를 이끈 레글라 토레스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강만수 현대캐피탈 감독을 남자우수선수로 강력히 추천했던 한국은 선수,팀, 지도자 등 전체 20개 부문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