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경찰이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축구대회 유럽예선 잉글랜드-독일전에서의 훌리건 난동을 차단하기 위해 여권회수 등 강경책을 들고 나섰다. 잉글랜드 경찰은 이미 축구장 난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국내 훌리건 537명에게 지난 주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경찰은 뮌헨에 사복경찰조를 대거 파견, 독일 경찰과 함께 훌리건 색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난동 후 마련된 축구난동법에 따른 것으로 경찰은 지난 6월에도 454명의 훌리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한편 예선 9조에서 독일(승점 16)에 6점차로 뒤진 채 2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에게 이번 독일전은 본선 직행을 위한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런던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