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 진갑용 등의 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13안타를 몰아치며 13대2의 대승을 거뒀다.

삼성 김한수는 4타수 3안타(3점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LG 공략의 선두에 섰고 진갑용이 1점홈런 포함,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뒤를 따랐다.

이로써 삼성은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8승2패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5 이닝동안 5안타 4사구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거두며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지난해 LG의 최다승 투수 해리거는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LG는 6연패로 최하위를 이어나갔다.

인천경기에서는 현대가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하며 SK에 8대 4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박경완이 5회 1점 홈런으로 4대4 동점을 만든데 이어 필립스가 7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6대4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에는 퀸란과 박진만이 랑데부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청주에서는 해태가 한화의 7연승을 저지하며 1,2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해태는 선발 루이스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을 보이고 팀타선이 14안타를 몰아쳐 5대0의 완봉승을 일궈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