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종훈(33)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1천타점을 달성했다.

장종훈은 6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01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 대 4로 뒤진 2회초 삼성 선발 김진웅이 던진 공을 받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1백5m짜리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장종훈은 프로 입문 14년만에 처음으로 1천타점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으며 통산 홈런기록도 3백2개로 늘어났다.

장종훈은 통산 홈런,타점 외에 3루타 부문(2백82개) 득점(9백8개) 루타(2천7백41개) 사사구(8백89개) 등에서 국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4년 연속 두자리 홈런,15년 연속 두자리 3루타 등 연속기록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기록이 달성되자 양팀은 경기를 잠시 중단했고 관중들의 박수 속에 삼성의 이승엽이 장종훈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는 보기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