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외국어중 하나다.

두가지 이상의 일들이 동시에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질때 우리는 타이밍이 맞는다는 표현을 쓴다.

골프스윙에서도 타이밍이 존재하나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의하는 일은 간단치 않다.

골프에서 타이밍은 우리몸을 조화시켜 클럽헤드를 최대의 스피드로 볼에 접근시키되 임팩트시 페이스가 스퀘어상태로 볼과 접할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몸이 조화를 이룬다는 말이 타이밍의 의미를 풀수 있는 열쇠다.

도대체 우리 몸의 어떤 부분을 조화시켜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인가.

골프스윙을 할때 우리 몸은 두 가지의 큰 움직임이 있게 된다.

하나는 몸의 꼬임을 이용하는 하체와 상체의 움직임이다.

이를 이용하는 스윙을 "바디(body) 스윙"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클럽을 잡고 있는 손과 손목,그리고 팔이 이뤄내는 움직임이다.

손목의 코킹이나 팔꿈치를 굽혔다 펴는 힘을 주로 이용하므로 이를 "암(arm) 스윙"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한때 바디스윙이 중요하냐,암스윙이 중요하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몸통이 엔진과 같다 해서 바디스윙을 강조한다.

반면 잭 니클로스 골프스쿨의 수석지도자인 짐 플릭은 팔과 손에서 스윙스피드의 70%를 낸다며 암스윙을 더 강조한다.

골프스윙을 가르칠때 큰 근육인 몸통회전을 강조하느냐,작은 근육인 손과 팔의 움직임을 강조하느냐로 언쟁이 붙었던 것인데 이는 "이론 논쟁"일뿐 두 가지 움직임은 사실 다 중요한 것이다.

핵심은 두 가지 움직임이 조화를 이뤄내 타이밍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는데 있다.

손목과 팔의 근력이 떨어져서 암스윙이 빠르지 못한 여성골퍼에게 타이거 우즈의 히프와 몸통움직임을 따라하게 한다고 상상해보라.

몸은 이미 스윙을 다 해버리고 클럽을 잡고 있는 손은 뒤따라 끌려오게 되는 웃지못할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스윙할때 몸이 앞서나가는 골퍼들은 다리를 모으고 스윙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헤드프로 경북경산 베스트골프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