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은 온도가 좌우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식점 유명산의 경영방침이다.

재료구입부터 요리서비스까지의 과정을 최적화해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는
것.

찌개 갈비찜 너비아니 순대 등 "더운"음식은 즉석에서 만들어 서비스한다.

홍어회, 각종 젓갈류, 갓김치, 가죽잎과 콩잎밑반찬 등 저장음식은 전라도와
경상도 산지에서 알맞게 숙성시킨 후 가져온다.

모든 음식은 향신료를 적게 사용해 맛이 담백하다.

대표적 음식은 "3합".

홍어회 삼겹살 신김치를 함께 섞어 "칼칼한" 남도의 맛을 낸다.

3합 중심의 남도식 상차림(4만6천원)은 인기가 높다.

반면 샐러드 등을 혼합한 유명산 상차림(3만8천원)은 외국인들이 즐긴다.

런치스페샬(1만6천원)과 서울음식(2만8천원)은 간소한 풀코스 정식으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02)555-0775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