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른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

매스터즈대회에 초청받지 못했지만 오거스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유럽투어인 하이네켄 클래식대회(총상금 92만5천달러) 정상에 오른
덴마크의 비요른(덴마크)은 우승소감을 대신해 오는 4월 열리는
매스터즈대회 운영위원회측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97라이더컵 출전선수 24명중 유일하게 매스터즈대회 초청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

비요른은 1일 호주 퍼스 바인스 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작은 거인"이안 우즈넘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7만5천달러를 받았다.

성적은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0타(70-68-68-74).

그는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는 2회이상 투어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서 매스터즈 초청제외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대회 우승으로 그는 지난주 열린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식중독으로 인해
커트오프를 탈락하는 수모를 말끔히 씻었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최종 18번홀(파5.4백73m).

비요른이 1타차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우즈넘을 앞선 상황.

우즈넘의 세컨드샷은 홀컵 2.4m에 떨어졌고 비요른의 볼은 핀 5m를 지나쳐
각각 이글 기회를 맞았다.

먼저 친 비요른의 퍼팅은 홀컵을 비켜갔다.

이어 우즈넘 퍼팅도 홀컵 왼쪽을 스쳤다.

두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지만 정상은 비요른 차지였다.

어니 엘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 4명의 선수는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