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또래아이들보다 지나치게 키가 작거나 잘 자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골격이상여부를 진단해 이를 먼저 치료한후 성장호르몬
치료 등을 받는게 좋다.

보문당한의원 권강주(노원구 상계동)원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별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키가 안크는 아이의 경우 90%가량이 인체구조의 골격
이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는 장시간의 학습이나 PC사용, 체형에 부적합한 책걸상, 잘못된
자세, 인과 설탕이 많이 든 인스턴트식품의 과잉섭취나 편식,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척추측만증 엉덩이관절의 변형 등이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척추가 비뚤어지거나 어깨가 기울고 사지의 길이 차이가
나타나 성장이 더뎌진다는 설명.

한의학에서는 뼈는 인체물질의 통로로 내부골격이 변형되면 기혈순환 및
영양공급에 장애가 생긴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해되고 연골 가장자리의 골신장이
중단돼 키가 클 수 없다.

왜소증의 한방치료로 척추 및 골반의 기형을 사람의 손과 특수치료장비를
이용해 바로잡는 추나요법, 운동교정치료, 성장탕 등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추나요법과 운동교정치료를 3개월여동안 받으면 내부골격교정효과에
의해서만 키가 2~3cm 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장탕에는 육미지황탕 사물탕 사군자탕을 기본으로 체질과 개인차에 따라
약재의 가감이 이뤄진다.

일종의 비방으로 알려져있지만 당귀 두충 녹용 녹각 홍화 우슬 속단
파고지 구척 등의 한약재가 성장촉진에 도움을 주는 주성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