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대회는 한국선수단에게는 다소 가혹했지만, 세계적 선수들의
기록달성에는 날씨나 경기장 컨디션이 모두 좋았다.

미국의 칼 루이스가 남자멀리뛰기에서 8m50의 기록으로 우승,
84 LA대회이후이 종목 4회연속 석권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마이클 존슨 (미)도 이번대회 스타중 한 사람.

올림픽사상 최초로 남자육상 4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했으며
400m에서는 55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축구에서는 이변도 많았다.

일본이 브라질을 꺾는가하면 한국은 48년만에 1승을 올렸다.

나이지리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꺾어 아프리카국가로는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
기대에 부응함과 동시에 "올림픽에 프로의 출전을 허용해야 하는가"하는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