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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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의 고등학교와 울산의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2명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무안군의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용변을 보려는 고교생 B양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A씨의 휴대폰에서는 피해 여고생의 신체 일부가 찍힌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통해 A씨의 휴대폰을 분석해 여죄를 파악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울산의 한 대학교에서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낮 12시20분께 울산 모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20대 남성 C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의 휴대폰에서 여러 여성의 신체 부위가 담긴 영상과 사진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이 대학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