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가 수성구 상동의 수성캠퍼스와 한방병원을 동구 대림동으로 이전한다. 대구시와 대구한의대는 지난 26일 대림동 신서혁신도시에서 캠퍼스 및 한방병원 기공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신서혁신도시에 720억원을 투자해 내년 9월까지 새 캠퍼스와 한방병원이 들어설 지상 6층 규모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한방병원은 18개 진료과와 200개 병상을 거느릴 예정이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한방 제약·의료기기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한·양방 협진 시스템 및 특성화센터를 구축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의 한방병원 이전과 신축은 신서혁신도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한의대는 K-메디허브 등 대구첨단복합의료단지 의료 연구개발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지난달 신청한 국토교통부의 혁신융합캠퍼스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대구한의대의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