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지원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 객실 내부의 엑스포 유치 홍보 랩핑.  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이 지원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 객실 내부의 엑스포 유치 홍보 랩핑. 부산은행 제공
부산과 56년을 함께한 BNK부산은행은 지역 균형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은행만의 강점을 살려 차별적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안에 엑스포 유치 홍보를 담았다. 지난달 15일 부산은행은 부산 시민공원에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엑스포, 봄, 그린파크 3개 주제로 한 ‘제 3회 동백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지역 어린이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엑스포 유치를 염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학교 고·저학년 부문별 대상 1명씩을 포함해 총 134명의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미술대회 이외에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와 문화공연, 캐릭터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엑스포 유치 국가사업화신청 단계부터 금융상품과 연계해 유치 홍보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출시된 ‘2030부산등록엑스포적금’은 지난해 2월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으로 리뉴얼해 현재까지 판매하는 중이다. 엑스포 적금은 가입 기간별 기본금리에 엑스포 유치 응원 등 조건에 따라 3년 최대 5.4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으로 엑스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는 총 1조원 한도의 LIVE 정기예금 판매도 시작했다.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 기간별 연 최대 3.55% 금리로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모바일뱅킹 화면, 영업점, 부산역 전광판 등에도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내보내며 홍보를 진행 중이다.

월 600만회 이상 노출되는 모바일뱅킹 이체 완료 페이지에 부산시 공식 소통 캐릭터 ‘부기’ 이미지를 삽입하고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2021년부터 부산역에 설치한 전광판에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이미지를 송출하고 있다. 전 영업점에 비치된 IPTV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범내골 등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홍보 영상 방송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영업점 창구 가림막에 엑스포 홍보 스티커를 부착했으며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삽입한 2023년 BNK금융그룹 달력을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배포하는 등 현장 일선에서도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맞아 부산시 등 지역 기관과 협업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드러내고, 유치 분위기 한층 고조시켰다.

부산은행은 부산시와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은행과 부산시가 각각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SNS) ‘고메부산’과 ‘부산시티’를 통해 ‘세계음식 콘텐츠’를 실사단 방문 동안 진행했다

이번 콘텐츠로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선보여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부산의 위상을 보여줬다.

부산은행과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엑스포 유치 기원 테마열차도 선보였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서 운행 중인 1개 열차 8칸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넣었다. 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소개와 유치 효과에 관한 안내 사항을 출입문, 벽면, 바닥 등 객실 내부 곳곳에 붙여 테마열차로 꾸몄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