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기지시줄다리기를 체험하고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며,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과 같이 한 해가 시작될 때 하는 집단 놀이로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며 풍년을 기원한다.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오고 있다.김범준 기자
이틀 뒤인 2월 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 먹는 부럼과 오곡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5일)을 앞두고 주요 1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2만5천300원, 대형마트에서는 16만2천66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전통시장 구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2.2%, 대형마트는 4% 저렴했다.조사 대상은 오곡밥 재료 5개(찹쌀, 수수, 차조, 붉은팥, 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 밤, 호두, 은행, 땅콩)로, 전통시장 구매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9.8% 저렴했다.오곡과 부럼 가격은 2021년까지는 모든 품목이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대부분 가격이 내렸고, 올해도 역시 땅콩을 제외하고는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오곡밥 재료는 지난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땅콩은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모두 줄어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곡물류의 생산량이 늘어 재고는 많은데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은 줄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