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7일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신임 검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을 찾은 참관객들이 리얼리스토어 부스에서 AGiBOT X2 울트라 로봇의 태극권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4일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주최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6 in 잠실’ 행사에서 캐릭터로 분장한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군단 대한민국지부’가 대열을 맞추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2026 냇지오 하이킹클럽’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나무숲길을 배경으로 힘차게 달려오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산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연 보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제주 4·3 사건에서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양민 학살에 비해, 미 군정 전복을 시도한 빨치산의 폭력과 잔혹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4·3 사건을 새롭게 해석한 신간 <사십구년유월, 어느 날의 일>을 펴낸 김석 작가(사진)는 1일 인터뷰에서 소설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소설가 데뷔작인 이번 작품은 출간 한 달 만에 3000부 이상 판매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밀리터리 덕후’였다.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전쟁과 우리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식견을 갖추게 됐다.4·3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한 유명 역사 강사의 강연을 접하고서였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이 강사가 경찰에게 살해된 희생자를 위주로 소개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사건의 앞뒤 맥락을 제거하면 역사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제주 4·3을 이해하려면 해방 직후 좌우 진영 간 갈등의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1946년 발생한 대구 10·1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 군정에 대한 시위가 무력 충돌로 번지면서 일부 좌익 세력에 의해 경찰서가 공격받고 무기가 탈취됐다. 그는 “해방 직후 좌우 세력 간 권력 다툼과 폭력의 흐름을 함께 봐야 큰 그림이 보인다”며 “제주 4·3 사건도 그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소설은 다섯 명의 청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남로당 계열의 김달삼(이승진)과 이덕구, 서북청년단 소속인 임일·선우정, 그리고 민중을 상징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성수동 서울숲공원에서 관계자들이 피카츄 숲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단지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성수동 서울숲공원에서 취재진이 사전 답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박람회를 연다.이솔 기자
이화여대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28일 ‘이화, 함께 걷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수, 졸업생 등 1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솔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가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이화여대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28일 열린 ‘이화, 함께 걷다’ 행사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졸업생들이 교정을 걷고 있다. 1,4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가 걸어온 역사를 되새기고,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철학은 어떤 철학자가 무엇을 주장했는지를 외우는 학문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문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필요합니다.”피터 싱어 미국 프린스턴대 생명윤리학 석좌교수(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AI 시대의 교육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싱어 교수는 오는 29일 성균관대에서 ‘윤리적인 삶’을 주제로 특강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대표적인 공리주의자이자 실천 윤리학자인 싱어 교수는 국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현대 철학자다. 고교 사회교과 선택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서 그의 사상이 주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수험생 사이에서는 이메일 문의에도 직접 답하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한 수험생이 6월 모의평가 ‘생활과 윤리’ 문항이 싱어의 해외 원조 의무를 잘못 해석한 게 아니냐며 이메일을 보냈고, 싱어 교수는 “내 견해를 잘못 설명한 것”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싱어 교수는 당시 학생의 이메일을 언급하며 한국의 단답형 중심 평가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정답을 맞혔는지’보다 ‘얼마나 설득력 있게 생각을 전개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객관식 중심의 평가 방식이 교육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고 봤다. 싱어 교수는 “학생의 논증 과정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편의성과 객관성만 좇아 단답형 평가에 의존하다 보면 정작 학생이 길러야 할 능력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싱어 교수는 AI가 평가 과정에서 유용한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전혀 몰랐던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국민은행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행사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다예 씨는 “첨단 농업기술과 관련된 팜테크 자산관리 플랫폼에서 앱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반가워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맨 왼쪽)과 이환주 국민은행장(왼쪽 두 번째) 등이 참석해 이 씨를 비롯한 구직자를 격려했다.2011년 처음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29회째로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누적 방문자 125만 명에 누적 참가 기업이 6200여 개에 이를 정도다. 올해는 대기업 협력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등 2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K뷰티’ 산업이 부상하면서 뷰티 관련 전시장이 늘었다. 임미준 토니모리 경영지원팀 매니저는 “오전에만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구직자 58명이 인재 풀로 등록했다”며 “박람회에서 브랜드매니저를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뽑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서 ‘팀핏커넥트존’을 새로 설치했다. 팀핏커넥트존은 특정 팀의 면접·상담에 참여해 해당 팀 문화와 요구 역량에 본인이 얼마나 적합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채용관이다. 해당 채용관을 연 갈더마코리아의 안효상 HR이사는 “매년 20여 명을 채용하는데 적합성 판단을 거쳐 5~6명을 팀에 연결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국민은행은 구인 기업을 위한 혜택을 확대했다. 채용 기업에 정규직 1명당 1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업별 한도는 연간 1000만원으로 정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대출금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보스턴발레단에서 연수 과정 없이 바로 입단해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믿기지 않을 만큼 기뻤죠. 언젠가 ‘신데렐라’로 꼭 주역 데뷔를 하고 싶어요.”최근 서울 서촌 발레연습실에서 만난 열일곱 살의 발레리나 염다연(사진). 올해 2월 로잔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고 관객상까지 휩쓴 염다연은 유럽 발레학교나 주니어 컴퍼니로 갈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에 가기로 했다.그는 오는 8월 미국 명문 보스턴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한다. 로잔 콩쿠르 입상자들의 관례인 1년 연수 과정도 건너 뛰고 바로 프로무대로 직행한다. 염다연은 “그동안은 저를 어린 학생으로만 봐주셨는데 ‘로잔 2위’라는 타이틀을 얻고 나서는 기대를 많이 하신다”며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졌고 이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염다연은 고전 발레뿐만 아니라 컨템퍼러리 발레 등 다양한 무대를 오르며 경험을 쌓고 있다. “클래식은 틀이 있지만 컨템퍼러리 작품은 정해진 내용이 없어서 저의 이야기를 편하게 담을 수 있어서 요즘 더 재미를 붙였어요.”염다연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중학교 졸업 후 염다연은 예술고등학교 진학 대신 발레리노였던 아버지 염지훈 발레웨스트 스튜디오 대표의 지도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혼자 연습을 하다보니 견제도 많이 받고 마음 고생도 심했지만 지금은 말끔히 극복했다. 지난해 YGPA 콩쿠르 당시 아버지의 지적에 눈물을 보이던 소녀는 올해 로잔 콩쿠르 대기실에서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할 정도로 배포가 커졌다.“전에는 자신감도, 저에 대한 확신도 없어서 아빠에게 의지
펩타이드 원료 기업 HLB펩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 판매(B2C) 제품을 출시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심경재 HLB펩 대표(사진)는 22일 “지난달 항산화 작용을 하는 커큐민 성분 화장품 ‘랩센’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화장품 등 신성장동력이 올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HLB펩(옛 애니젠)은 국내 대표 펩타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지난해 3월 HLB그룹 피인수를 계기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한 뒤 신약과 화장품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의약품 원료용 펩타이드 생산기업 가운데 펩타이드 전용 의약품 품질 인증(GMP) 시설을 보유한 곳은 HLB펩뿐이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심 대표는 1년간 생산설비 자동화에 집중했다.연속 정제 생산장비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시설 가동률은 85%다. 추가 증설도 논의 중이다.장성과 오송 공장의 생산라인도 효율화하고 있다. 장성에서 만들던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로렐린’과 야뇨증 치료제 ‘데스모프레신’ 생산라인을 오송으로 옮기고 있다. 오송에 추가 대용량 라인도 구축 중이다.내년 중반이면 오송 시설은 의약품용 펩타이드 전문 생산 시설로 바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생산 적합시설(cGMP)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 수출에 성공하면 수주 물량이 10배가량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성과 광주 시설은 GMP 인증을 받지 않아도 생산 가능한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용, 화장품용 원료는 GMP 인증
롯데이노베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가 지난 19일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참가자가 출발하기 전 로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솔 기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에서 열린 2026 불암산 철쭉제에서 시민들이 꽃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서 참가자들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555m,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이색 수직 마라톤 대회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16일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 개장한 '아로마티카 북촌'에서 외국인이 스킨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베트남 커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를 블렌딩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커피 원두와 원재료, 장비 등 전반적인 커피 산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반려견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김민석 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가짜뉴스로 불안을 부추기거나 사재기로 공동체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자원안보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청사 직원들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오늘부터 공공기관에는 차량 2부제(홀짝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저희 전시에서는 물리적으로 남길 수 있는 게 없어요. 오로지 이곳에 맺은 경험과 관계만이 작품이 기억될 겁니다.”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티노 세갈의 전시(6월 28일까지)는 독특하다. 관객은 사진을 찍을 수도 없이 전시장에 들어왔다가 머문 뒤 떠난다. 그림 한 점없이 해석자로 불리는 사람들의 몸과 행동을 통해 느끼게 될 뿐이다.세갈의 첫 국내 개인전 ‘티노 세갈’에서 안무자 크리스 쉐러(41·사진)는 관객들이 해석자를 찾고, 움직임을 공유하게 하고, 작품이 전시 공간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직하는 일을 한다. 연출자와 프로듀서 그리고 안무가 사이 어딘가에 있는 역할이다. 쉐러는 누군가에게 살아있는 조각상을 연기하게 하고, 누군가에겐 자전거로 퍼포먼스 하도록 한다. 관객들은 이들을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 통과하면서 느낌을 만들어낸다. 그는 “안무 또한 정해진 것이 없다”며 “해석자와 관객들의 상호작용으로 의미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쉐러가 티노 세갈과 처음 작업한 것은 2012년 카셀에서 열린 ‘도큐멘타13’에서였다. 당시 그는 무용수로 참여했고 100일간 이어지는 전시 속에서 말하기, 노래하기, 움직이기를 포함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수행했다. 이는 티노 세갈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긴 시간 협업의 출발점이 됐다.“시간이 지나면서 제 관심은 현장에서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로 확장됐어요. 저는 이걸 드라마투르기(dramaturgy·극의 구조와 의미를 설계하는 작업)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싶어요. 수행자의 움직임 뿐 아니라 공간, 관객, 시간의 흐름까지 포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창업자 다니엘라 아모데이도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과학기술뿐 아니라 인문사회학으로 창의적 인재를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지난 1일 서울 광화문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사진)는 “AI 시대 창의성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에 오른 그는 “저성장 시대에 과학기술만 좇고 인문사회를 경시하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며 “과학기술이 자동차의 엔진이라면 인문사회는 방향을 잡는 운전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한국인문학총연합회 28개 학술단체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 12개 학술단체가 모여 2021년 출범했다.김 이사장은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레어몬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경제연구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정책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김 이사장은 한국 경제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으로 성장해온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에는 일본 등 선진국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는 추격형 성장 모델이었기 때문에 창의성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했다”며 “자율주행차, AI 등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는 더 이상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신
현대음악은 난해하다. 이 말은 “청중과 공유할 수 없는 음악은 죽은 것”이라는 작곡가 류재준(사진)에겐 해당하지 않는다.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악단인 앙상블오푸스는 오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오중주의 서랍’을 선보인다. 서울국제음악제(SIMF)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류재준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아르떼가 만났다.앙상블오푸스는 2009년 류재준을 비롯한 음악가들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한국만의 음악색을 남기겠다는 뜻에서 결성한 악단이다. 이번 공연이 벌써 27번째 정기연주회다. 류재준은 현악사중주에 색소폰을 붙여 만든 오중주 작품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소포니스트인 브랜든 최가 함께한다. 류재준은 “색소폰은 (현대에 들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한 악기”라며 “이 악기를 세상에 끄집어내는 건 작곡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다른 작품으론 모차르트의 현악오중주 5번을 공연 첫 곡으로 선보인다. 일본 중견 바이올리니스트인 타케자와 쿄코, 유망한 10대 첼리스트인 이재리가 참여하는 무대다. 이 공연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으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를 연주한다. 류재준은 “모차르트 작품이 행복한 분위기라면 쇼스타코비치 곡은 전쟁으로 인한 절망감과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개인의 의지를 다룬 처절한 작품”이라며 “제 작품은 행복과 치열함 사이를 잇는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류재준은 앙상블오푸스의 연주자들과 함께 올 하반기 열 SIMF도 준비하고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잘했다, 내 인생아)’를 주제로 청중
‘2026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경이 주최하고 KT&G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선 중국 대만 캄보디아 몽골 등 총 11개국의 15개 팀이 경쟁한다. 이솔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인해 비닐의 핵심 원료 '나프타'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비닐 수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7일 서울 시내 한 비닐 전문판매점에 비닐이 진열되어 있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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