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열린 산불·화재 대응키트 전달식에 참석한 박광용 고성군 부군수(왼쪽)와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 사진=희망브리지
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열린 산불·화재 대응키트 전달식에 참석한 박광용 고성군 부군수(왼쪽)와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019년 강원 고성지역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공동체 복원을 응원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와 고성군은 지난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민들을 초청해 공연이 어우러진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토성면 내 8개 리 주민 100여 명과 고성군 박광용 부군수,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주민들은 국악에서 트로트로 이어지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4년 전 화마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토성면 주민 A씨(70대)는 "4년이 지나도 당시 기억이 문득문득 난다"며 "오늘 같은 흥겨운 자리가 많아지면 주민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공연과 식사 외에 산불이나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물품들과 약돌 벨트, 수건 등 기념품도 주민들에게 전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단순히 국민 성금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민들이 진정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희망브리지가 주민들 결에서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