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88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만3612명)보다 4741명 적다. 2주일 전인 지난 15일(3만2559명)과 비교하면 1만3688명 줄었다.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217명→1만2250명→1만9527명→3만5086명→3만1711명→2만3612명→1만8871명으로, 일평균 2만1468명이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4447명, 서울 2924명, 경남 1286명, 부산 1225명, 경북 1146명, 인천 1145명, 대구 1132명, 전북 816명, 충남 731명, 전남 710명, 광주 669명, 충북 674명, 울산 565명, 대전 500명, 강원 438명, 제주 297명, 세종 156명, 검역 9명이다.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일보다 10명 많은 420명이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4.0%다. 전날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2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3천3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코로나19 방역조치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7개월여 만인 오는 30일부터 '권고'로 전환된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물론 경로당, 헬스장, 수영장에서도 마스크 착용도 자율에 맡긴다.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원칙적으로 해제됐지만 일부 장소는 마스크를 써야한다. 같은 건물 내에서라도 사적인 공간에서는 의무가 사라지지만 공용부문에서는 써야하는 등 구분되면서 당분간 혼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폐쇄병동 보유 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입소형 시설만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는다. 나머지 비입소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설을 '낭설'이라고 부인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권 국장은 이틀 전인 지난 27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 것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미국 백악관의 지원 결정에 대해 "그 누구의 도발에 대비해 확장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간판 밑에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들을 빈번히 끌어들이고 있는 비논리적이고 기형적이며 강도적인 미국식 사고의 연장으로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궤변"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이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 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정당한 우려와 비난을 무시하고 주력 탱크와 같은 공격용 무장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기어코 들이밀려는 미국의 처사는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지속시키려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강변했다.더불어 "미국은 이번에 또다시 무근거한 '조로(북러) 무기거래설'을 꺼내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저들의 무기 제공을 정당화해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했다"며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국가 방위권리를 문제시하는 것도 불법무도한 행위이지만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내여 우리의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엄중한 중대도발"이라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