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 97대 회장을 뽑는 선거가 30일 진행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사전투표가 진행된 데 이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본투표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 기호 1번 윤성철 법무법인 로베이스 대표변호사와 2번 김정욱 변호사가 출마했다.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두 번 낙선한 윤 후보는 세 번째로 출마했고, 전임 서울변회장인 김 변호사가 연임에 도전했다.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가 선거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현 집행부의 급여 인상 등을 문제 삼은 윤 후보는 “서울변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직역수호를 위해 회장 직속의 입법대응처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임기 중 주요 성과로 직역수호센터 설립 등을 꼽았다. 주요 공약으로 광화문 서울변호사회관 재건축 추진을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법률 플랫폼 ‘로톡’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이다. 다만 윤 후보는 로톡을 둘러싸고 변호사들이 나뉘는 것을 막기 위해 “현 집행부로부터 ‘부당 징계’를 당한 변호사들을 전원 사면하겠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