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 / 사진=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 / 사진=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 만에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는 집 내진 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해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들 느꼈다는 지진을 못 느꼈다"라며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내진 설계된 아파트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확인해 봐야겠다", "지진 등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건물은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냐", "4.0이면 큰 지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글쓴이가 공유한 사이트는 건축 도시정책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건축물 내진 설계 의무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건축물 허가일 기준 '법적 의무' 대상이었는지만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내진성능은 전문가의 구조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2시까지 지진과 관련해 신고 30건이 접수됐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새해 들어 처음, 작년 12월 1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 일만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