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학교·대학원 졸업생의 취업률이 67.7%로 2018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과 일반대학원의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졸업자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진학 여부와 급여 등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는 32만685명, 취업률은 취업대상자(47만3342명)의 67.7%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취업자 수는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이 회복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취업자 수를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28만9809명, 프리랜서 2만841명, 1인 창업·사업자 5954명, 해외취업자 834명, 농림어업 종사자 575명이었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2.1%) 취업률이 높았고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 인문계열(58.2%)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 취업률은 남자 69.5%, 여자 66.1%로 남자의 취업률이 3.4%포인트 높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