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7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앞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7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앞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는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전장연 시위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시위를 벌이는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무정차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시에서도 오늘 오세훈 시장에게 이와 관련해 보고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무정차 통과 방법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관련 사안을 검토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역에서 열차 탑승과 하차를 반복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하는 방식의 탑승 시위를 해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근 시간에 전장연의 지하철 지연시위가 예상되는 역은 무정차하고 지나가야 국민 전체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