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산업안전관리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일 산업안전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6월 교육부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부와 경상북도, 포항시로부터 9년간 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산업안전 시스템 개발과 인재 육성을 전담한다. 센터 중점 연구 분야는 △제조환경 유해가스 안전진단 시스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제조 인공지능 안전관리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다.

연구가 현실화하면 실시간 지능적 영상감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조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의 실시간 감지 및 예측, 초기 대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제조현장에서의 작업자 안전을 연구하는 산업안전 특화 연구소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은 “산업안전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통해 국가 제조업의 산업안전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 향상과 인재 육성을 통해 더욱 굳건한 대한민국 제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화합한 포항형 산업안전 모델 구축으로 공단 내 대형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탄소배출량 감축 등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화합을 통해 빈틈없는 산업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