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AI가 챙긴다…종로구, 170가구에 반려로봇 보급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구내 취약계층 홀몸노인 170명에게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를 보급했다고 2일 밝혔다.

아리아는 평상시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뉴스를 틀어주거나 대화를 나누는 역할을 하다가 위급 상황시에는 메신저로도 기능한다.

홀몸노인이 '살려줘'라고 외치면 이를 관제센터로 전달해 119 구급요원이 즉시 출동하도록 한다.

아리아 보급은 정문헌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돌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구상됐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올해 9월 반려로봇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서 동 주민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대상자를 선별했다.

이후 노인맞춤돌봄협의체 심의를 거쳐 지난달 21∼29일 홀몸노인 가구에 반려로봇 설치를 완료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아리아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늘어나는 비대면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어르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