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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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서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육군 장교가 시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육군 소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휴대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그를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현역 군인인 점을 감안해 그의 신병을 서울경찰청에 넘겼다.

올 7월부터 개정 군사법원법이 시행되면서 군인이 저지른 성범죄나 입대 전 범죄, 군인 사망사건 관련 범죄는 처음부터 민간 수사기관과 법원이 수사·재판하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비해 경찰은 각 시·도 경찰청에 군인 범죄 전담 수사팀 또는 상설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분석해 여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