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오는 11월까지 주력 산업 제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선보이는 론칭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의료기기·바이오 제품은 도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품목이다. 도는 이를 글로벌 파트너사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릴레이 론칭 행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도내 의료기기는 도 수출의 15%, 전국 수출의 23.1%를 점유하는 주요 수출 품목이다. 대화기기, 대양의료기는 춘천하이테크타워 3층의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화기기는 다음달 12일 태국 베트남 유럽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40명을 대상으로 전기수술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행사를 연다. 대양의료기는 11월 멕시코, 캐나다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자기장 체형관리 미용기기를 선보이며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바이오 업체들도 론칭 행사를 준비 중이다. 바이오는 도내 수출의 12%, 전국 수출의 약 4%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휴젤은 11월 30일 대만 의학 전문그룹과 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및 관련 질환으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밖에 다수의 화장품, 제약업체도 글로벌 바이어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및 기획제품 론칭쇼를 기획 중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분야별 전문기관들과 진행하는 핵심 전략 품목 디지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도내 기업들의 신제품 및 기획제품을 적시에 홍보해 성과를 내고 있다. 윤인재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바이오, 의료기기 등 전략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홍보하고 수출해 강원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