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고창] 실물 크기의 선운사 대웅전 기둥 모형
26일 전북 고창군 선운사 경내에 실물 크기의 대웅전 기둥 모형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기둥은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학과 학생들이 실습 차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높이 9m에 지름은 4.5m에 달한다.

기둥 위쪽에는 공포(기둥머리에 짜 맞춘 나무 재료)와 지붕구조도 만들었다.

연령이 30∼60대인 학생들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대웅전 조감도를 제작한 후 실물 크기로 기둥 모형을 만들었다.

선운사 대웅전은 2년 전 호우 피해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둥 모형은 10월 3일까지 전시된 후 선운사에 기증된다.

김정표 학생 대표는 "국내 유일의 한옥건축학과라는 자부심으로 학생들이 합심해 작품을 만들었다"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과 함께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글=최영수 기자, 사진=전북대학교 제공]
[픽!고창] 실물 크기의 선운사 대웅전 기둥 모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