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폐기 탄약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에 대해 14일 해명했다.

국방부 "훈련에 사용할 수 없어"…폐기 탄약 낭비 지적에 해명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연합뉴스에 "폐기대상 탄약의 대부분은 과거 예비군용 카빈총 등 도태 장비 탄약과 신규 무기체계 전력화로 소요가 없어진 재래식 로켓탄류로 상기 탄약들은 교육훈련에 사용할 수 없는 탄약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방부는 지속해서 신규 장비 전력화 및 장비 도태 계획과 연계, 초과 보유 중인 탄약을 최대한 사격훈련에 반영하여 사용 중이며 향후에도 폐기 탄약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대구 중·남구)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탄약 폐기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각 군이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한 탄약은 구매가격으로는 약 1천 584억 원어치며 사용치 못해 다시 폐기처분 하는데 약 417억 원이 쓰였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국민 혈세가 이렇게 낭비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한발의 포탄이라도 허투루 폐기되지 않도록 사전에 사격훈련 계획을 잘 세워서 모두 훈련을 통해 소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