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마트 물류 클러스터 활성화 … 세계적 3PL기업 속속 '둥지'
DHL서플라이 체인·DB쉥커
닛폰 익스프레스 등 유치 추진
2025년 20여개 물류기업 입주
항공물류단지 구축은 인천공항공사의 대표적인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327만 3000톤의 국제화물을 처리하며 국제선 화물처리 세계 2위에 올라서는 등 물류 환경도 좋은 편이다. 세계 3대(홍콩 책랍콕, 인천,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항공화물 성장세를 보인다.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은 2001년 개항 후 연평균 3.6%씩 성장했다. 지난 2004년 연간 200만 톤, 2021년에 연간 300만 톤을 돌파했다. 지난해 정기편 기준 85개 화물 노선을 보유해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공급력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주당 446회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국제물류 거점화를 위해 주요 환적 노선(아시아↔인천↔북미)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 공급망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 인근 화물터미널 개발 완료 면적은 약 31만㎡다. 스마트 화물터미널 예정 부지를 제외한 잔여 부지 약 11만㎡에 대해 기반 시설과 주차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자상거래,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성장화물 수요증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공항에 근접해 육상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임차료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이면 3년 동안 토지임대료 50% 감면, 3000만 달러 이상이면 7년 동안 100% 감면된다.
공사는 오는 2025년 약 20여 개의 물류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원, 고용유발효과 12만 명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제2물류단지는 운서동에 32만㎡ 부지에 지난해 8월 조성됐다. 현재 해외 물류기업은 물론 바이오·콜드체인 글로벌 화주 기업들이나 현재 제1 물류단지 내 자체 창고를 보유하지 않은 글로벌 포워더(운송취급인) 등도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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