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의혹' 고발 유튜버 사기 혐의로 피소

가상화폐와 관련한 범죄 의혹을 고발하는 '자경단' 역할을 하면서 이름을 알린 유튜버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가상화폐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유튜버 A씨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A씨의 지인 B씨는 지난 5월 대리인을 통해 A씨가 투자를 받고 돈을 제대로 갚지 않았다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고 A씨를 지난 8월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달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A씨 사건을 다시 경찰서로 돌려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구에 따라 현재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피해 액수 등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가상화폐거래소 등의 사기 의혹을 고발하는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유명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의혹이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등을 방문해 해명을 요구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으나 2년 전인 2020년을 마지막으로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