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일본 대만 마카오 관광객에게 8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3일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10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를 준비하며 이들 국가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무비자 대상 국가 112개국 중 10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지만, 이들 국가는 국가 간 상호주의 등을 이유로 무비자 입국이 계속 중단돼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일본 관광객은 327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2위였다. 대만과 마카오는 각각 126만 명(3위), 5만 명(23위)이었다. 이번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더라도 해외 관광객은 출발 72시간 전에 ‘전자여행허가제도(K-ETA)’ 홈페이지나 모바일에 접속해 K-ETA를 신청한 뒤 허가를 받아야 국내에 입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