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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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중국 국적 노동자들이 에어컨 온도 조절 문제로 싸우다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5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지난 28일 밤 11시 50분께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냉장기기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30대 남성 B씨와 4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에어컨 희망 온도 설정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 의견이 달랐던 B·C씨가 빗자루 등으로 A씨를 먼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분노한 A씨는 흉기를 가져와 B·C씨의 복부와 허벅지 등을 찔렀다.

세 명 모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흉기에 찔린 B씨와 C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