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사저 앞 1인 시위자·관광객 말다툼하다 쌍방폭행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서로의 얼굴을 가격한 혐의(폭행)로 1인 시위자 A씨(50대)와 관광객 B씨(60대)를 조사하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10분께 평산마을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1인 시위를 하던 A씨가 사저를 향해 욕설을 하자 지나가던 관광객 B씨가 A씨에게 항의하며 시비가 붙었다.
이후 이들은 팔을 휘둘러 서로의 얼굴을 한 차례씩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과 다툰 A씨는 "B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정확한 폭행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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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김영록 전남지사 환담…"민주당 거듭나야"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환담했다.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최근의 어려움을 딛고 어르신 등 지지 계층의 외연을 확대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문 전 대통령이 사저 텃밭에서 고추·유채 등을 가꾸며 건강한 모습이었고 대나무로 만들어진 평상에 앉아 함께 근무했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정담도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사시 공부에 매진했던 해남 등 전남도를 다시 한번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방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날 방문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함께 동행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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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사저 소음 시위에 일상 파괴…민형사상 책임 조치"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30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의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비서실은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고 평산마을에 내려온 이후 반복되는 일상"이라며 "마을 어르신들은 매일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인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서실은 "집회·시위의 외피를 쓰고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반이성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림으로써,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 같은 반이성적 행위를 원천적으로 규제할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실천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직접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반대단체 집회와 관련해 불편한 감정을 표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적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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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욕설 시위'에 결국…마을 어르신 10명 병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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