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과 업무협약…서울 외 지역 변호사에게도 제공
서울변회, 변호사 사무실 CCTV 설치비 등 지원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지난달 발생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사건 대응의 일환으로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는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통한 실시간 영상 녹화·모니터링, 무인경비, 비상 출동 등 보안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영상과 방범 센서를 결합해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인하는 영상 관제 시스템 등도 합리적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변회는 "변호사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더 안전하게 국민의 권익 보호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자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무협약 혜택은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변호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했다.

서울변회는 "변호사를 겨냥한 테러 사건은 그동안 종종 문제가 돼 왔다"면서 "보도된 사건들 외에도 상당수 변호사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폭행·협박·폭언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가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이유로 도리어 범죄의 대상이 돼버린다면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