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실천 성과
SRT 운영사 SR은 지난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6648t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 18만6836t 대비 약 14% 감축한 수치다.

SR은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권 2만6648t 중 9000여t은 매도하고 1만7000여t은 다음 해로 이월하는 등 배출권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SR은 열차 전력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SRT를 이용하는 고객 수요를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든 시간에는 20량 중련편성 열차를 10량 단편성 열차로 조정했다.

중련편성 열차 운행을 5회 줄여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841tCO2-eq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1.9% 감축했다.

SR은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해 역사 시설을 개량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도 실천했다.

동탄역에 자동 조명시스템을 구축해 열차가 진입할 때만 자동으로 선로를 비추며 열차 진출입 시에만 조명을 사용했다.

상시 점등돼 있던 행선 안내표시기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오전 1~5시까지 새벽 시간대에 소등해 에너지를 절약했다.

지상 역사인 평택지제역은 승강장 조명을 필요에 따라 좌우 한쪽만 교차로 점등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동탄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211tCO2-eq로 4.6%를 감축하고, 평택지제역은 418tCO2-eq로 약 17.3%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 업무용 차량도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전기차로 교체하기도 했다.

SR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503만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국내 수송 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ESG는 특별하고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 습관처럼 늘 함께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실천하는 생활 그 자체가 ESG 경영이며 S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