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올해 안심 관광지에 선정된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 제공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안심 관광지에 선정된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2022~2023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코로나19 일상 회복 시대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 관광객 1억명 달성 전략’에 시동을 걸어 관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년 안심 관광지에 26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 해상케이블카, 담양 죽녹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및 소나무 숲길, 영광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완도 청산도 슬로길, 진도 타워, 신안 퍼플섬 등 9곳은 지난해 안심 관광지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목포 고하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 국가정원, 광양 배알도 섬 정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해남 4est 수목원, 우수영 관광지, 대흥사(장춘숲길), 영암 도갑사, 기찬랜드, 왕인박사유적지, 무안 회산백련지, 함평 자연생태공원, 불갑사 관광지, 장성 백양사,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17곳은 올해 새로 진입했다. 전남의 안심 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이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 관광에도 투자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해양관광 대표도시 여수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맥주로 ‘여수 밤바다 위트 에일’과 ‘여수 밤바다 동백 에일’을 꼽았다. 지리산과 천년고찰 화엄사의 고장 구례에 가면 100% 구례산 산수유를 사용해 제조한 ‘구례 산수유 맥주’와 ‘구례 마일드’를 맛볼 수 있다.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로 유명한 담양에도 꼭 마셔야 할 맥주가 있다. 죽순과 댓잎, 친환경 쌀 등을 사용한 ‘담주브로이’다.

특화산업으로 밀고 있는 빵에도 ‘진심’을 담았다. 전라남도는 빵, 성지순례, 지도의 합성어인 ‘빵지순례도’를 제작해 목포 등 전남지역 21개 시·군의 개성 넘치는 특화 빵 업체 63개소를 알리고 있다. 지역특화 빵은 목포 목화솜 빵, 여수 갓버터도나스, 광양 매화 빵, 담양 대나무 케이크, 구례 밤 파이, 보성 벌교 꼬막 빵, 무안 양파 빵, 장성 사과 발효 빵, 장흥 매생이 빵, 완도 전복 빵, 진도 울금 도넛, 신안 대파 빵 등이다.

박용학 도 관광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심 관광지에 최다 선정되는 등 전남은 일상 회복 시대 명실상부한 안전 여행 관광명소가 됐다”며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에 오는 모든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